모듈러 주택으로 만든 아파트, 장점과 단점은?

최근 LH에서 모듈러 주택 공급을 늘린다고 발표했는데요. 모듈주택으로 집을 만들면 현재 공사비 인상이다 뭐다 해서 시끄러운데 조금 더 저렴하게 집을 지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과연 안전한 지에 대해 궁금증이 들어 찾아보고 정리해 봤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모듈러 주택은 레고처럼 이미 설계된 내부 공간을 만들어 조립된 모듈을 운송해 아파트나 단독 주택 등을 짓는 건축 기법을 말합니다.

 

예전부터 모듈주택은 공급되고 있었지만 아파트에 이 모듈주택 공법을 적용하는건 근래 들어 활용하고 있습니다.

 

 

LH가 시공중인 모듈러주택

 

모듈러주택 및 시공사례

 

모듈러 주택은 전기, 수도 및 바닥이나 벽 마감재 등 전체 건축물의 80% 이상을 공장에서 만들어 새로 지을 곳으로 옮겨 완성하는 주택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 레고형 주택, 조립식 주택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모듈러 주택은 19개 동 760실 규모의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지원단 숙소를 들 수 있습니다. 이곳은 경량목구조형 모듈러 주택으로 만들어 기존 건축물보다 공사기간은 11개월 단축시키고 공사비도 30% 이상 저렴하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현대엔지니어랑 등 민간 대형 건설사들도 모듈러 주택으로 경기행복주택을 건설했고 GS건설도 건축사무소를 설립해 2년간 모듈러 주택을 연구개발해 표준모델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세종 행정복합중심도시 6-3생활권에서 LH가 시공 중인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 4개 동 416세대 아파트입니다.

길이 11.3m / 높이 3m / 폭 3.3m / 무게 23t되는 모듈을 설치하고 있으며, 1개당 설치소요시간도 약 30분 정도로 하루에 10~12개 설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모듈러 주택 종류(공법)

 

모듈러주택의 3가지 종류

 

모듈러 주택은 공법에 따라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유닛박스(Unit Box) 공법은 박스형 구조모듈의 프레임, 내부 설비, 마감 등을 전부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이동해 조립만 하는 형태입니다. 공장에서 전부 만들기 때문에 비용이나 시간 등을 크게 절감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패널라이징(Panelizing)은 바닥과 벽체 패널만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합하는 방식입니다. 외형만 공장에서 만들기 때문에 평면구성이 더 자유롭지만 다른 모듈에 비해 공사기간이 더 길어집니다.

 

인필(In-Fill)은 공사현장에서 기본 철골이나 콘크리트로 골격을 만들어 그안에 제작한 모듈을 끼우는 방식입니다. 현장에서 골격을 만들기 때문에 강도가 우수하고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모듈러 주택의 장점

 

• 공사비가 저렴해 경제적이다.
• 공사기간을 단축으로 빠르게 건설가능하다.
•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 기술인력이 많이 투입되지 않아 인건비도 줄일 수 있다.
• 다양한 분야에 접목가능하다.(학교 / 오피스텔 / 호텔 등)
•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 이동이나 이전이 간편하다.

현재 시공했거나 시공중인 모듈러 주택에서 알 수 있듯이 장점은 뚜렷한 것 같습니다. 기본 평면이나 구조가 나오면 공장에서 기본적인 내부 및 외부를 만들어 이동하기 때문에 가장 큰 장점은 비용과 시간입니다.

 

모듈러 주택의 단점

• 공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디자인이 나올 수 없다.
• 소음진동이나 접합부 처리가 미흡할 수 있다.
• 운반이나 설치 시 파손될 우려가 있다.
• 아직 국내에는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 모듈러 주택을 고층아파트로 만들때 특수장비 등의 비용으로 공사비가 증가할 수 있다.
• 모듈러 주택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

외국 같은 경우에는 모듈주택이 어느 정도 활성화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초기단계라 규제 완화 및 관리 등이 미흡할 수 있습니다. 모듈 주택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공급수요는 물론 지속적인 감독과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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