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이 이전한 후 남은 옛 부지가 여의도, 용산과 연결되는 수변복합거점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입니다. 이 부지는 노량진 수잔시장 이전 후 야구장과 축구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 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 안이 통과돼 새로운 거점지구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외 2곳 수변복합거점으로 개발
- 위치 : 한강철교 남단(동작구 노량진동 2-3번지)일대
- 면적 : 171,829㎡
- 개발부지 : 옛 노량진수산시장(수협중앙회부지), 수도자재관리센터, 노량진역사일대
서울시가 한강철 고 남단에 위치한 옛 노량진수산시장을 포함해 수도자재관리센터, 노량진역 일대 3개 부지를 각각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한다고 합니다. 대상지는 한강과 여의도와 가까운데도 경부선 철도와 올림픽대로 등으로 단절되어 있습니다. 개발계획안에는 이곳에 도로를 건설해 차량이동 시간이 줄어들고 한강시민공원까지 걸어서 8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이 3개 부지의 총면적은 171,829㎡로 노량진역과 여의도에 인접한 역세권이지만 노량진 수산시장이 이전한 후 야구장과 축구장으로 이용 중에 있습니다. 또 여의도까지 300m에 불가하지만 걸어서 이동하지 못하고 차량으로는 3km를 돌아가야 합니다.
서울시는 이런 접근성과 단절되어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량진로와 여의동로를 연결하는 3개의 도로를 신설하고 노량진역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가 만들 예정입니다. 여기에 각각의 부지는 업무·상업·주거복합, 기반시설·업무·문화복합, 철도역사·상업복합 등으로 나눠 여의도, 용산과 연결되는 수변복합거점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그럼 이 3개 구역이 어떻게 개발될지 간단하게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옛 노량진수산시장 특별계획구역
- 면적 : 40,343㎡
- 용적률 : 800% 이하(200m)
-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
수협중앙회가 소유하고 있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특별계획구역은 40,343㎡ 면적에 국제업무·상업·주거기능이 복합된 고밀개발로 추진합니다. 제1종과 3종 일반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해 200m 높이인 70층까지 건축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서울시는 사전협상대상지로 선정해 민간과 협력해 여의도 연결도로를 비롯한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2. 수도자재관리센터 특별계획구역
- 면적 : 33,737㎡
- 용적률 : 400% 이하(150m)
-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는 33,737㎡로 공공 소유지 땅입니다. 대상지에 기반시설은 모두 지하화 하고,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상업·주거·문화 기능과 어우러지는 수변명소로 만들 예정입니다.
3. 노량진역 일대 특별계획구역
- 면적 : 31,289㎡
- 용적률 : 400% 이하(150m)
-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
노량진역 일대 특별계획구역은 31,289㎡로 현재 지상으로 지나가는 열차가 있어 토지 이용률이 낮다고 판단해 철도 위쪽으로 인공지반을 설치해 도보로 주변지역과 연결되게 하고 철도복합역사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최종 계획안을 결정고시해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2024년 상반기에 사전협상에 착수할 수 있게 구체적인 공공기여 방안을 마련해 민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할 구상입니다.
대상사업지가 개발되면 상성역 코엑스와 같은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하게 되는데요, 한강변에 코엑스몰이 있다고 상상하니 정말 멋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계획안 마련을 위해서는 주변지역과 호흡할 수 있는 설계와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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