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노들섬에 적용할 7개의 랜드마크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시는 지난 20일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대시 민 포럼'을 개최해 국내외의 유명한 건축가 7인이 노들섬과 인근을 직접 방문해 구상한 노들섬의 미래 모습이 담긴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시는 이번 공모를 진행하며 모든 설계방안에 대해 열어뒀으며, 6월 구상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노들섬 국내외 건축가 7인의 디자인
노들섬은 한강의 중심이자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타원형 모양의 섬으로 과거 백사장과 스케이트장으로 도심 속 문화 중심지로 사랑받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점점 사람들이 기억 속에서 멀어지고 2019년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를 테마로 다시 태어났지만 예전의 위상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에 따른 공공분야 시범사업의 첫 적용사례로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참가한 유명 건축가는 김찬중(Nodelring), 강예린・SoA(Nodeul Aqua Palette), 덴마크 건축가 비양케 잉겔스(The Ripple), 나은중・유소래(산들노들), 신승수(Briged Archipelago), 위르겐 마이어(Nodeul Art Island), 토마스 헤더윅(Soundscape) 등 총 7명으로 이들의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2월 특색있고 다양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행정 지원 등 개선방향을 마련했고 도시・건축 혁신 디자인 유도를 위해 공공과 민간분야를 나누지 않고 혁신 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디자인 사업비가 500억 원 이하면 연내에 투자심의를 받고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2024년 말에 착공이 가능하고 500억 원 이상이면 내년에 투자심사를 받아 2025년에 착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찬중의 Nodelring(노들링)
건축가 김찬중의 Nodelring(노들링)은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의 건축물을 통해 한강과 단절된 노들섬을 연결하고 캡슐 형태의 관람차인 노들링의 새로운 교통수단을 통해 섬과 육지를 잇고 강에 삼각형 바지선을 연결해 공간을 창출했습니다.
강예린・SoA의 Nodeul Aqua Palette(노들 아쿠아 파렛트)
강예린・SoA의 디자인 구상안은 Nodeul Aqua Palette(노들 아쿠아 파렛트)로 물, 숲, 나무, 하늘 등 노들섬에 있는 자연요소들을 활용해 새로운 공간을 구현하고 섬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물이 흐를 수 있게 디자인했습니다.
비양케 잉겔스의 The Ripple(잔물결)
비앙카 잉겔스의 디자인 The Ripple(잔물결)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건축물 상부를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캐노피로 덮어 하나의 섬으로 보이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잔물결을 상부에는 보행로, 하부에는 텃밭을 배치했습니다.
나은중・유소래의 산들 노들
노들선을 새롭게 설계한 나은중・유소래 건축가는 '산들노들'이란 디자인을 통해 문화예술을 담는 징검돌을 형상화해 북측에는 연결보행교, 서측에는 노을전망대 등을 설치해 자연과 예술을 경함하고 바람처럼 사람들을 이끄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설계했습니다.
신승수의 Briged Archipelago(다리로 연결된 군도)
신승수 건축가의 Briged Archipelago(다리로 연결된 군도)는 노들섬 동측과 서측에 각각 커다란 산을 형상화하고 산 내부엔 다시 높이가 다른 여러 개의 섬을 표현했습니다. 서측에는 공연연습장과 동측에는 실내정원과 아트 파빌리온 등을 배치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위르겐 마이어의 Nodeul Art Island(노들 아트 아일랜드)
독일 건축가 위르겐 마이어는 '노들 아트 아일랜드'란 디자인으로 노들섬 전망대와 강북 측에서 연결하는 연결로를 하나의 콘셉트로 워터타워, 스케이트 파크, 수상무대 등 다양한 시설을 배치했으며 특히 워터타워는 한국 전통탑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습니다.
토마스 헤더윅의 Soundscape(음악적 파노라마)
토마스 헤더윅의 'Soundscape(음악적 파노라마)'는 노들섬 위를 떠다니는 풍경의 한 조각으로 물결 모양의 음파와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따라 산의 윤곽에 반응하는 도시 한복판의 쉼터를 형상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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