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해저터널, 연내 착공해 2031년 개통

남해 서면에서 여수 신덕동 국도건설 공사(남해~여수 해저터널)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수주했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총 8.085km를 연결하는 공사로 해저 분기터널 5.76km가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 연내 착공과 성공개통을 위한 친선 교류행사도 개최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31년 개통을 위해 안전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공사구간 위치

 

남해~여수 해저터널 연내 착공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전남 여수 신덕동과 경남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총 8.085km의 4차로를 신설하는 공사입니다. 사업비는 6974억 원(국비)으로 해저 분기터널 구간 5.76km가 포함돼 있습니다.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를 잇는 해저터널을 연내 조기 착공과 성공개통을 염원하기 위해 지난 19일 친선 교류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남해군수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상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겨 여수와 남해의 친선교류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경남도지사와 전남도지사는 행정구역을 넘어 상생발전을 통해 남해안 시대를 열자는 협약을 체결해 남해군과 여수시의 상생협력을 다짐한 바 있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남해~여수 간 기존 약 90분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10~20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돼 관광・산업・문화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DL이앤씨 컨소시엄을 선정해 올해 말 착공을 시작으로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 사업은 지역 간 화합과 서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사업인 만큼 계획에 차질 없이 해저터널을 개통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안전도 면밀히 살피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감도

 

남해~여수 해저터널 공사 DL이앤씨 수주

남해 서면에서 여수 신덕 국도건설 공사(남해~여수 해저터널)를 DL이앤씨가 수주했습니다. DL이앤씨는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대교'와 세계 최장 현수교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해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또 이번 입찰에 유일하게 터널 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으로 연결로를 신설한 차별화된 설계안을 제안해 가장 높은 기술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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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기본계획은 전남 여수 신덕동~경남 남해 서상리를 잇는 남측 단방향 노선이였습니다. 하지만 DL이앤씨는 관광자원이 풍부한 이 지역의 특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 방안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해저 분기터널로 남해 서북쪽의 남상리를 함께 연결하는 설계안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DL이앤씨의 차별화된 설계안에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에 자체 개발한 'BIM(빌딩정보모델링) 터널 설계 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활용해 해저지반 조건을 정밀하게 분석 후 최적의 선형을 탐색하고 BIM 및 지리정보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으로 터널 발파 설계까지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가장 짧은 해저터널 공사 구간을 구현하고 사업비용을 절감해 남해 남쪽과 북쪽을 모두 연결하는 설계안을 보여줬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터널 시공 기술력이 향상돼 해저터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국내외 해저터널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21년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했고 압해~화원해저터널, 포항~영일만 해저터널 등 다수 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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