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노선 2025년 전구간개통 가능할까?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 GTX-A노선이 2024년 조기 개통추진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GTX-A노선을 운행할 전동차 출고식을 갖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목표인 2025년 전구간 운행(창동역, 삼성역 무정차)은 힘들어 보입니다. GTX-A 열차가 삼성역을 지나가야 하는데 아직 GTX터널 공사도 시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터널 공사는 일반적으로 2년 정도 소요되는데 지금 공사를 시작해도 2025년 운행은 힘들어 보입니다.

 

 

GTX-A노선도

 

 

GTX-A노선도 및 개통계획

운정~서울역~삼성역~화성 동탄을 잇는 GTX-A노선은 먼저 올 하반기에 GTX-A를 시범운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수서역~동탄역 구간, 하반기에는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을 순차적으로 개통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후 2025년 하반기에 전구간 개통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다만, 창릉역은 2026년, 삼성역은 2028년 개통하고 그 이전까지는 무정차로 운행될 계획입니다.

 

GTX-A노선은 파주 운정역~긴텍스역~대곡역~창릉역~연신내역~서울역~삼성역~수서역~성남역~구성역~통탄역으로 연결되며 총 83.1km 길이로 파주시・고양시・서울시・성남시・용인시・화성시 등 총 6개 시, 11개 역을 지나가게 됩니다. 이 노선은 재정구간과 민자구간의 총사업비 약 5조 원이 투입되며 지하 40m 아래 대심도에 선로를 건설해 운행됩니다.

 

GTX-A열차는 지난해 12월 출고식을 가졌으며, 표준속도 시속 100km, 최고 속도 180km로 운행됩니다. 열차간격은 15분~20분, 1편 성당 1090명이 탈 수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파주운정에서 서울역까지 18분,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19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기존보다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입니다.

 

 

GTX-A 전동차 출고식 이미지

 

GTX-A노선 전구간 2025년 개통?

2024년 상반기 수서역~동탄역을 시작으로 2024년 하반기 운정역~서울역 구간, 2025년 삼성역과 창릉역을 무정차 통과로 개통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5년 전구간을 운행하려면 삼성역 GTX터널이 뚫려야 하는데 아직 공사가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철도 터널공사는 2년 정도 소요되는 걸로 알려져 2025년 전구간 운행을 맞추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또한 삼성역은 지하 7층 규모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공사와 함께 진행돼 터널 개통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지난해 6월 토목공사를 시작해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터널환경학회 관계자는 터널을 뚫을 경우 50m 구간 당 한 달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삼성역구간 1km 굴착은 최소 15개월~20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대심도를 지나는 GTX 열차는 공사 후 안전점검 등을 위한 시운전 기간도 다른 노선보다 오래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GTX-A 파주~서울역 2024년 개통, 시운전 기간이 변수

2024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파주~서울역 구간은 터널 굴착 공사가 완료되었지만 철도마감공사와 개통에 앞서 철도종합시험운행을 거쳐야 합니다. 법적으로 규정된 시운전 기간만 고려하면 2024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계획보다 6개월~12개월 정도 더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포골드라인과 신림선 개통당시 시운전 기간은 약 6개월, 5호선 연장선인 하남선 1단계의 경우 1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김포골드라인의 경우 2018년 11월 개통예정이었지만 시운전 기간 동안 차량 떨림 현상이 발생해 2019년 9월 개통했고 신림선은 개통이 빨리 진행됐지만 개통반년만에 안전사고가 세 차례나 발생해 열차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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